출범1년 기틀마련한 '세종특별자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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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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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식시장 "균형발전 통해 행복한 세종시 만들겠다"



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한지 1주년을 맞아 되돌아보니, 나름대로 열심히 뛴 유한식 시장(사진)과 공직자 모두가 일치단결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를 건설코자 전력을 다한 결과 기틀을 마련하고, 남은과제를 성과있게 추진코자, 하루 24시간이 부족할정도로 항상 뛰어다니는 유시장을 24일 만나 그간의 업적과 미래 청사진에 대해 상세히 들어보기로 했다.

- 초대시장으로 세종시 출범 1주년 맞는 소감은.
“세종시 출범에 한없이 기쁘고 가슴 벅차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우선 세종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 주신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시는 서울 면적의 3/4 크기로 광주와 비슷한 면적이며, 인구‧경제규모면으로 비교해 볼 때 작지만 기능 중심의 행정수도로 한걸음 한걸음 발전해 가고 있으며, 나는 초대시장으로서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20대 명품도시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와주시길 바랍니다”

- 세종특별자치시 비전에 대해선.
“세종시는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국가시책 사업으로 출발했으며, 규모면에선 작지만, 행정기능을 중심으로 한 행정수도 역할을 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20대 명품도시’로 건립된다는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세종시민만의 도시가 아닌 국가(정부)에서 계획한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도시이며, 도시가 정상적으로 발전해 국토균형발전을 성취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여야 정치권 모두가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힘과 의지를 모아 주셔야 합니다”.

- 세종시 출범 후 지난 1년의 성과에 대한 평가는.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의 철학으로 세종시가 출범한 후 지난해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이전으로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개막했으며, 세종시 전지역의 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연서면 대전보건대 유치 확정, 연동면 명학산단 조성, 전의면 30여개 LED기업 유치, 소정면 33개 기업유치와 조치원읍 서울대병원 위탁 시립의원을 개원하는 등 노력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첫 출전에 이어 올해 전국생활체육대회 3위 입상, 국제기구와 단체 가입을 비롯해 전국시도지사 협의회 회원 가입, 말레이시아‧중국(북경) 방문 등으로 국내외에 세종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선거 당시 세종시를 세계적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는데.
“정부세종청사는 내년 말까지 36개 기관 이전이 완료되고, 이와 병행해 도로‧ 교통‧ 주거 등 정주여건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예정지역의 전체 공정률은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전국 어디서나 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도시로, 예정지역은 탄산가스배출이 적은 ‘5무(無) 도시‘로 전국 최고의 녹지율 52%를 자랑하는 도시로써 쓰레기통, 전봇대, 담장, 광고입간판, 노상주차가 없는 아름다운 도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 세종시 발전을 위해 당부하실 말씀은.
“저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정상 건설만이 10년 후, 50년 후, 100년 후 더 나은 선진 대한민국으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우리 후손에게 더 좋은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초대 세종시장으로서 세종시를 명품도시로 건설하는 기반을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으니, 우리 공직자들이 하는일에 힘껏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이 하루 빨리 통과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세종시 자족기능 실현과 시 전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세종특별자치시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통한 행·재정 확충이 매우 시급합니다. 현행 세종시 특별법은 행·재정적 지원사항이 매우 미흡하고 법적 지위, 범위, 재정특례 등만 간단히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통교부세 정률지원, 조직특례, 국고보조 차등보조율 적용 및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골자로 개정안을 제출했지만, 여야와 정부에서 이견으로 계류 중에 있으나, 관계부처와 협의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특별법에 대해 단순히 형평성을 이유로 반대하기 보다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갖고 세종시를 국가 시책사업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 정부부처 이주공무원을 위한 안정화 대책은.
"지난해 국무총리실 등 정부기관의 이전이 시작되면서 이주공무원의 정주여건 불편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러한 논란의 실질적인 원인은 세종시 원안·수정안으로 당초 계획했던 주거 등 생활편의시설 공사가 정부기관 공사 일정과 같이 진행되지 못해 발생한 것입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전·월세 정보와 빈방 알선 등을 추진하고, 인근 대전(유성), 청원(오송)의 주택 수요를 통해 안정화하고, KTX, 시내·고속버스 등을 증차해 출퇴근 편의를 제공해 이런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습니다”

- 기업이나 대학유치에 힘쓰고 계신데, 진행 실적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기업유치는 세종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업으로 명학산단 조성,전의산단 진입도로 완공*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명학단지 착공(838천㎡, 320억), 전의단업단지 진입도로 개통(4.9㎞)예정입니다.
제도적으로는 중장기 투자유치 발전방안을 수립하고, 투자유치 위원회를 구성·운영해 오고 있으며, 특화업종*을 선정해 미래형 선도산업으로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대학유치는 지난 3월 대전보건대와 세종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실질적인 유치확정으로 18년까지 연서면에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입니다”“서울대병원과도 협약을 통해,오는 7월 10일 조치원읍에 가정의학과․내과․외과․응급의학과 등 진료과목을 갖출것입니다”

- 유한식 시장님의 인생 멘토는 누구신지. “
"평소에 세종대왕 등 존경하는 위인이 많지만, 누구보다 올곧은 마음과 생각으로 타인을 위해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도록 가르쳐주신 어머니를 존경합니다.‘어머니’란 단어를 떠올리면 가슴 한쪽이 저리며, 다들 그렇겠지만 나에게 어머니는 평생을 두고 효도해도 애틋함이 남을 그런분입니다.
식구들의 끼니가 걱정된 어머니는 그 때부터 행상을 하셨고. 미역, 새우젓 등을 머리에 이고 다니며, 보리쌀하고 바꿔서 간신히 끼니를 이어간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머니는 누구보다도 훌륭한분이라 믿고 있으며, 아무리 어려워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신 적이 없는 강직한 분이셨고, 늘 고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셨지만 집에 돌아와도 쉼 없이 가족들을 위해 일하시며, 묵묵히 삶의 모범을 보이신 분이라 저는 저의 어머님을 존경하며 이분으로부터 배운대로. 원칙과 정도를 걷고있습니다”

- 끝으로 시장님 본인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자면.
유한식 시장은 끝으로 “굳이 비유하자면 ‘유한식은 소와 같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으며, 소는 참 우직하고 묵묵하게 자신이 맡은 일을 꾀 부리지않고 아무리 힘 들어도 책임을 다 한다”며 “땀 흘려 한 일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면 참으로 멋진 일이라 생각되며, 세종시장으로서 세종시가 정상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저는 평소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철학적 격언을 좋아하는데 이는즉,‘자기가 맡은일에 진력을 다한후 하늘의 뜻에 따른다'는 뜻과같이 저는 앞으로, 시민들에게 소와 같은 존재로 기억되도록 열심히 일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살기좋은 세종시 건설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야무지게 말하는 그의모습에서 세종시가 세계에서 가장 근사한 도시로 탄생할것으로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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