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카드업계 리스크 관리 철저히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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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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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카드업계는 국내외 위험 요인이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IFC 콘래드호텔에서 8개 카드사 최고경영자와 김근수 여신금융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해 “최근 우리 경제의 저성장 기조 속에 소비경기가 위축되면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때에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금리 및 유동성 리스크를 비롯한 각종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수익성 하락 요인에 대응에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고비용 지출 구조를 통제하고,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등 경영을 합리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카드산업이 국내 금융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들어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카드산업은 연간 카드 이용 규모가 약 660조원에 이르는 등 서민의 금융생활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금융산업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창조적 금융산업이자 소비자금융으로 첨병으로서 과거의 소모적 과열경쟁에서 벗어나 축적된 리스크 관리 능력, 상품 개발 경험 등을 토대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카드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상품약관 심사절차와 검사업무를 효율화해 카드업계의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며 “신규 수익원 발굴 및 금융혁신을 위한 규제 완화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약관 심사의 경우 지난달 20일 발표한 ‘금융상품 약관 셈사제도 개선 내용’에 따라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할 소지가 적은 약관에 한해 2영업일 내에 처리하는 ‘약관심사 간편심사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또 소비자 보호 관련 쟁점이 있는 약관은 담당자들이 공동 참여해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하는 ‘약관합동심사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신용카드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위기상황을 잘 극복해 온 것처럼 현재의 경영환경에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간다면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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