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행방 이틀째 몰라...“쿠바행 비행기 탑승안했다” 관측

스노든 이틀째 행방이 묘연. /사진=YTN뉴스 방송 캡쳐
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정보당국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한 전 CIA(중앙정보국) 기술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행방이 이틀 째 묘연하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스노든은 쿠바행 비행기로 갈아탈 것으로 관측됐으나, 이 비행기에 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정치적인 고려에 따라 아무런 제한없이 홍콩을 떠나 모스크바에 도착한 스노든은 당초 모스크바와 쿠바 아바나 노선 여객기의 이코노미석을 예약했지만 탑승하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스노든이 홍콩을 떠나게 한 중국 정부에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않고 있어, 외교적 마찰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다른 여객기 편을 이용해 스노든이 이미 모스크바를 떠났다고 관측하고 있다. 에콰도르 정부가 받아들이겠다고 한 스노든의 망명이 이뤄질 지도 관심이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스노든의 정치적 망명 요청을 매우 책임있게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는 “스노든은 안전한 곳에 있으며 우리의 후원과 보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스노든을 간첩 혐의로 기소했으며, 그의 미국 여권 유효기간을 파기하는 등 그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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