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올해 초 40개 협력회사와 함께 ‘대중소(大中小) 그린파트너십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그린파트너십 사업은 대기업의 녹색경영 및 청정생산 노하우를 중소 협력사에 전수함으로써 환경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조선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지원하는 기업은 조선해양 기자재를 생산하는 중소 협력회사 40곳으로 앞으로 2년간 1년에 20개사씩 지원한다. 삼성중공업은 이들 기업에 ▲녹색경영체계 구축 ▲에너지 절감 및 청정생산 체계 구축 ▲녹색경영 전문인력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협력회사의 에너지 사용량과 각종 폐기물 발생량이 평균 5% 가량 저감되는 것은 물론이고, 협력회사의 업무효율이 개선되고 각종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능력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녹색경영 기술과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전파함으로써 녹색분야에서 동반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기자재 협력회사의 녹색성장은 국내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삼성중공업 대중소 그린파트너십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삼성중공업은 지난해까지 기업은행과 함께 약 30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협력회사가 기준 금리보다 낮은 이율로 대출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은 하도급 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로 늘리고 현금으로 지급함으로써 협력회사를 지원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설과 추석 등 명절 때에는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빨리 지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물품대금 조기 지급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에 큰 도움이 된 것은 물론, 지역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1년 삼성그룹 계열사와 공동으로 협력회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해 3월에도 1·2차 협력사회사와 함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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