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최근 청약에서 미달됐던 단지들이 2~3달만에 계약을 완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모아종합건설의 ‘세종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는 최근 100% 계약을 완료하고 모델하우스를 접었다. 앞선 3월 청약에서 이 단지는 중대형인 전용면적 99㎡ 138가구 모집에 64가구가 미달된 바 있다.
같은달 청약을 실시했던 ‘중흥 S-클래스 에듀힐스, 에듀하이’도 282가구가 미달됐지만 6월 현재 80% 이상이 계약을 마쳤다.
신동아건설의 ‘신동아 파밀리에’도 분양 2개월여만에 7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4월 청약 접수를 받은 이 단지는 1.0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21가구가 미달됐다.
이처럼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던 단지가 계약에서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수요자들이 더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세종시에서 분양 홍보를 맡았던 관계자는 “애써 청약 후 저층이나 비선호 평면에 당첨되느니 아예 원하는 동·호수의 미분양을 고르자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청약 경쟁률은 낮아지고 있다”며 “청사 이전 대상자들을 중심으로 청약이 이뤄지던 과거와 달리 대전·충남지역 수요자 등도 관심을 가지면서 실제 계약은 증가 추세”라고 전했다.
특히 올 11월 6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으로 이 지역 전세 매물 부족은 심화돼 당분간 분양 시장 호조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B국민은행 시세 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지난달 0.24% 올라 0.02% 내린 전국 평균치를 훨씬 웃돌았다.
세종시 1-1생활권 M7블록에 들어서는 ‘중흥S-클래스 에듀카운티’는 지난 14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607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4베이 평면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까지 포함해 세종시에는 7900여가구의 중흥S-클래스 브랜드타운이 형성된다.
EG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L5블록에서 ‘세종 EG the1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872가구(전용 84~107㎡) 규모로 구성된다.
대광건설은 세종시 고운동 1-1생활권 M5블록에서 ‘대광로제비앙’을 분양한다. 490가구(전용 59·84㎡) 규모로 근린공원·제천수변공원 등이 가깝다. 1-1생활권 L3블록에서는 ‘세종시 골드클래스’ 508가구(전용 59㎡)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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