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원은 안동지역에서 인쇄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 준(65, 사진)씨로, 김 씨는 최근 경북모금회 사무국으로 전화를 걸어 가입의사를 알렸으며, 지난 21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약정서에 서명하고 노블레스 오블레주(Nobless Oblige) 실천을 약속했다.
김 씨는 “남들에게 크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서 경북모금회가 권유한 가입행사도 극구 사양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씨는 “평소 아너소사이어티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중소기업 대표, 의사, 변호사,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종의 회원들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가입하는 것을 지켜보며 영감을 받았다”면서 “타 지역에 비해 경북지역은 회원 수가 적고 삶의 터전인 안동지역에는 단 한명의 고액기부자가 없다는 점이 안타까워 회원 가입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대공 경북모금회장은 “안동지역 첫 번 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경북 23개 시·군마다 명예로운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한 명 이상 탄생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숨어있는 독지가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운동에 참여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개인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김 씨의 이번 회원가입으로 경북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수는 지난 2010년 이상춘 현대강업(주) 대표의 가입을 시작으로, 이대공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조만호 ㈜화신 대표, 이부영 ㈜ MP 대표, 손광락 손광락한의원장, 송혜섭 바른이치과원장, 김종걸 ㈜ 대림토건 대표, 조덕수 ㈜제일금속 대표, 석호진 LG디스플레이(주) 위원장, 성목용 고령군의원, 2명의 익명 기부자에 이어 13호(전국 309호)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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