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이 기자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아주경제(부산) 채명석 기자= 가전용 컬러강판 1등 기업인 유니온스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
유니온스틸은 지난 26일 부산공장에서 신제품 ‘유니글라스’(UNIGLASS)와 ‘유니텍스’(UNITEX) 2종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 4월 업계 최초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한 가전용 컬러강판 브랜드 ‘앱스틸’(Appsteel)도 공식 선포했다.
이날 발표한 유니글라스와 유니텍스는 유니온스틸이 4년 동안 개발하고, 신 융합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컬러강판이다.
유니글라스는 강화유리와 비슷한 고선영, 고광택이 특징인 컬러강판으로 유리처럼 사물을 있는 그대로 투영할 만큼의 선명함과 철이 주는 내구성까지 겸비한 프리미엄 컬러강판이다. 투과율이 무려 92%에 달한다. 이 제품은 기존 UV(Ultra Violet)강판과는 타사와는 다른 기술로 특허를 등록한 제품이며, 고급 라미네이션 강판 대체품으로 조명할 계획이다.
유니온스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유니글라스' |
유니텍스(UNITEX)는 세계 최초 유일의 UV 텍스처 컬러강판이다. 컬러강판에 올록볼록한 패턴을 입체적으로 구현, 표현하고자 하는 다양한 질감 부여와 미려한 외관으로 실크 스크린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니텍스는 기존 열 경화 방식의 공법에서 빛 경화 방식의 공법을 사용해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적인 면모까지 갖췄다. 유니텍스는 건축 내외장재나 방화문, 엘리베이터, 가전제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고품격 컬러강판 유니글라스와 유니텍스는 7월부터 상업화 양산을 시작, 내부 추산 월 3000~4000t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은 신제품을 직접 발표해 컬러강판 대표기업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고급 건재용 컬러강판 럭스틸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장 사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에 최적화 된 컴팩트한 회사가 되겠다.”며 “우리의 미래경쟁 상대는 컬러강판이 대신 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로 예를 들면 이태리 벽지, 대리석 등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불황 타파 및 미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유니온스틸은 디자인 개발을 넘어 최적화된 럭스틸 시공방식을 개발 및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유니온스틸이 개발한 '유니텍스' |
장 대표는 “앞으로 유니온스틸의 강판은 우리만의 최적화된 방식으로 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설비 노하우나 개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당분간 시공사와의 협업을 위주로 집중할 전망이며, 이를 바탕으로 시공에 대한 단계적인 성장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럭스틸의 성장에 대해 “런칭 이후 만 2년만에 올해 65% 이상의 판매신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건축설계 시방서 사용 제품에 ‘럭스틸’이라고 나올 만큼 큰 폭으로 성장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에 런칭한 건재용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Luxteel)은 고품격 컬러강판 시장을 형성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당시 B2D(Business to Designer)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건축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활동을 벌인 결과다.
유니온스틸은 럭스틸 마케팅을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 집중, 현지 업체를 통한 거래처 확장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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