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은 다음 주 양사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지배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이를 두고 금융권에선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관계자는 "양사의 통합을 전제한 것은 절대 아니다"며 "카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너지 창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외환은행 노동조합 측은 반발했다. 노조 측은 "통합을 추진할 경우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체결한 합의사항에 위배된다"며 "은행의 IT 부문과 해외법인도 통합하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은 지난해 2월 김석동 당시 금융위원장의 중재 아래 △자회사 편입 5년 이후 하나은행과의 합병 협의 △합병 시 대등합병 등의 원칙에 합의하면서 IT·카드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협의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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