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을 통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현재 중국과 맺고 있는 통화스와프는 지난 2011년 10월 맺은 것으로 만기는 내년 10월이다. 당시 체결한 통화스와프 규모는 3600억 위안과 한화 64조원이다. 당시 환율 기준으로 보면 560억 달러 가량이다.
만기가 아직 1년 4개월여의 기간이 남았음에도 양국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만기를 연장했다. 만기 연장을 조기에 확정해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취지에서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2017년 만기 이후 '통화스왑 존속기간(Duration)'의 추가 확대를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3년 단위로 연장되는 만기를 보다 긴 기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통화스왑 계약의 안정성을 대폭 높이기로 한 것이다.
규모는 국제금융시장 상황, 교역규모, 양국 통화의 무역결제에서의 진전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 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양국 관련 당국이 상황점검과 협의를 통해 확대 여부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은과 기재부는 이에 대해 "향후 제반 여건을 감안해 통화스와프를 확대해 나가겠다는데 합의함으로써 양국 금융·통화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간다는 양국 정상의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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