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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노사 직원 가족 3035명 장기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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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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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최대 규모<br/>27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서약서 전달

(왼쪽부터)정성대 대우조선해양 상무, 박진탁 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 성만호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이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장기기증 서약서 전달식을 가진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 노사 및 직원 가족이 사내 캠페인을 통해 경남지역 최대 규모의 장기기증 서약에 서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5월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직원과 직원 가족을 대상으로 사랑의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지난 27일 총 3035명이 작성한 장기기증 서약서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에서 열린 전달식에서는 정성대 총무팀장(상무)과 성만호 노조위원장이 참석해 박진탁 장기기증운동본부 본부장에게 서약서를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발 불경기, 엔저 현상 등으로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노사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사회적으로 보다 의미 있는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사내·외에서 약 한 달 간 진행됐다. 회사측은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별도로 장기기증 설명회를 개최했고, 사내 동호회인 대우조선해양 기독신우회는 장기기증 문화의 확산을 위해 지역 교회에서 홍보활동을 병행했다.

그 결과 직원뿐만 아니라 1,000여명의 직원 가족들도 서약서 작성에 참여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가족 전원이 서약서를 작성한 김팔천 물류팀 부장은 “의지는 있었지만 실천을 못하고 있었는데 회사 측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줘 가족 모두가 서약서를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정성대 팀장은 “장기기증 서약은 가장 간단하지만 결심이 쉽지 않은 일”이라며, “회사는 장기기증은 곧 ‘세상을 떠날 때 나눌 수 있는 마지막 축복’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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