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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케미칼 ‘격동 41년’… 매각에도 흔들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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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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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웅진케미칼이 오는 7월 1일 격세지감을 느낄만한 41년을 맞는다. 불혹을 넘긴 올해 웅진케미칼은 모회사의 법정관리 사태 속에 매각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흔들림 없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내달 19일 예비입찰 접수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LG화학, GS에너지, 롯데케미칼,휴비스, 태광산업, 티케이케미칼 등 다수 대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흥행은 웅진케미칼의 사업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다. 웅진케미칼은 또한 지난 27일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하며 22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 유동성 확보는 물론 대외신용도 상승 등으로 이어질 건재를 입증하기도 했다.

화학섬유 시장의 긴 불황에도 웅진케미칼은 차별화된 기능성 제품군을 바탕으로 1분기 흑자전환 하는 등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앞으로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이러한 회복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들어 불안정한 안팎의 실정에도 웅진케미칼은 몇몇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국내 최초로 폴리우레탄폼을 대체할 만한 친환경 접착섬유 ‘이플렉스’를 개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이플렉스는 탄력성은 물론통기성과 경량성이 우수해 각종 생활소재산업과 산업용소재 분야에서 친환경 경량화 소재로 쓰일 전망이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도 본궤도에 올랐다. 올초 메타계 아라미드섬유 제품인 아라윈의 첫 출하를 시작하면서 상업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라윈은 400도 이상의 고온에 견딜 수 있는 내열성 소재로 방화복, 전기절연재, 내열성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인다.

웅진케미칼 인수 의사를 보이는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는 필터사업도 순조롭다. 지난해 미국 서부지역 최대 수도관리국에 국내 최초로 역삼투필터 납품계약에 성공하는 등 해외 판매가 탄력받고 있다. 웅진케미칼은 국내 역삼투분리막 시장의 약 60% 이상을 점유하고 세계 50여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는 등 국가대표 종합필터메이커로 성장해왔다.

한편 웅진케미칼은 7월 1일 구미공장에서 오랫동안 거래해온 고객사와 공장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촐하게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웅진케미칼은 또한 지난 24일 창립 41년을 기념해 서울 성동구 소재 서울숲 일대에서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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