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6% 하락하며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가 재건축 하락세 영향으로 0.22% 하락한 것을 비롯해 강동(-0.16%)·송파·중(-0.08%)·마포(-0.05%)·용산·도봉·동작·서대문·양천구(-0.03%) 등이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31% 내리며 5주째 하락세다.
김은진 부동산114 과장은 “취득세 감면 종료에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과 분양가 상한제 신축 운영, 양도세 중과세 폐지 등 4·1대책 후속입법의 6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져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분석했다.
강남구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일주일새 3000만원 하락하고 개포동 주공1·2단지가 1000만~2500만원 가량 내리는 등 재건축 시장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89% 떨어졌다. 강동구 고덕동 주공5·6단지와 둔촌동 주공1·4단지도 일주일새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대치동 K공인 관계자는 “새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기존에 적체됐던 매물들도 가격이 하향 조정되는 추세”라고 전했다.
수도권 신도시(-0.01%)는 분당이 0.03% 내렸고 일산·평촌·산본·중동은 보합(0%)세를 나타냈다.
경기도는 시흥(-0.03%)·고양·남양주(-0.02%)·부천·용인시(-0.01%) 순으로 하락했다. 인천은 0.02% 내렸다.
김은진 과장은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매수 유인책이 나오지 않는다면 취득세 감면 종료에 따른 거래절벽 현상으로 국지적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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