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주현아, 박현준= 앵커: 국민 메신저로 떠오른 카카오톡, 많이 쓰시죠? 전 세계 카카오톡 사용자가 올해 6월, 9천 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지난 2010년 선보인 이후 약 3년 만에, 거의 1억 명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최근 PC 버전인 카카오톡PC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메신저 1위인 네이트온이 카카오톡에 자리를 내줄까요? 오늘 알아볼게요.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나왔습니다.
앵커: 박 기자도 카카오톡 쓰시죠? 저도 그렇고,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거의 이용하고 있는데, 카카오톡 PC 버전도 나왔죠?
기자: 네. 카카오톡 PC버전은 친구목록·채팅창·읽음 뱃지 표시 기능 등을 갖춰 모바일의 사용자 환경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3개월간 베타 테스트를 마친 PC버전은 현재 카카오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는데요. 처음 사용 시에는 PC 기기인증과 카카오 계정 인증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앵커: 카카오톡PC 버전, 한번 시연해볼까요?
(시연)
앵커: 아무래도 메신저 1위에 올라있는 네이트온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될 것 같은데요. 카카오톡과 네이트온의 특징을 비교해보죠. 파일 전송 서비스는 어떤가요?
기자: 네이트온은 파일전송과 공유가 가능해 개인용이 아닌 업무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반면 카카오톡은 현재 사진파일만 전송됩니다. 한 장당 최대 9MB까지 전송가능하며 한 번에 10장까지 동시에 보낼 수 있습니다. 카카오는 하반기에 파일 전송 기능과 폰트 설정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앵커: 기존의 네이트온은 원격 제어가 가능한데, 카카오톡PC는 어떤가요?
기자: 네, 네이트온은 PC 원격제어 기능과 함께 페이스북 연동 기능도 갖췄습니다. 이처럼 대화에 집중한 카카오톡 PC버전보다 부가 기능이 다양한데요. 카카오톡은 PC 로그아웃을 잊었을 때도 모바일에서 원격으로 PC 버전 로그아웃과 PC 인증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앵커: 올 하반기에 네이트온 5.0 버전이 나오죠? 1위 자리를 지킬 만한 추가 기능들, 소개해주시죠.
기자: 쪽지와 대화 기능의 통합입니다. 기존에 쪽지와 대화로 기능이 분리돼 있었지만 이를 통합해 쪽지가 대화형식으로 이어지며 두 기능이 통합됩니다. 또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동영상 자동변환 △파일함 △T클라우드 연동 △나에게 보내기 등을 추가하거나 개선할 계획이다. 또 무선에서도 유선과 같은 파일 전송이나 공유 기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플랫폼에 관계없이 파일을 관리할 수 있도록 메시지함 기능도 개선될 예정입니다.
앵커: 현재 PC 메신저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은 어떻게 되죠?
기자: 네이트온이 80%를 차지하고 있고, 스카이프, 마이피플, 기타 등등 다 합해서 2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앵커: 카카오톡도, 부동의 1위인 네이트온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기능 개선에 더욱 힘을 쏟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PC 메신저 시장에 카카오톡PC가 등장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은 더욱 늘어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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