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8일 인터넷 매체가 주최한 당수토론에서 “중국측은 센카쿠 열도 문제에 대해 일정 조건을 일본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중국이 제시한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중국이 센카쿠 열도를 둘러싸고 중·일 양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중국측이 제시한 조건에 대해 “그건 틀렸다고 계속 말하고 있다”며 “정상 간 교류는 매우 중요하지만 정상회담을 하려고 국익을 해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말했다.
중·일 양국은 지난해 5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회담한 뒤로는 정상회담을 열지 않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