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롯데마트가 지난 5월1일부터 6월26일까지 보양식 관련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삼계탕 관련 상품인 백숙용 생닭과 시골닭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8%·3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 역시 343.3%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곰탕 관련 상품인 사골·꼬리뼈 등 부산물 매출은 같은 기간 37.1%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부산물의 경우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해야 하는 부담감이 있고 무더위에 오랜 시간을 끓여야 하기 때문에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증가로 가정에서 요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의 생활 패턴과 맞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사골국물과 같은 레토르트형 간편 보양식과 끓이기만 하면 되는 RTC(Ready To Cook) 상품의 매출은 각각 17.9%·12.7% 가량 늘었다. 편리함 위주로 새로운 보양식의 유행이 나타난 것이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현대인의 생활 패턴의 변화로 여름 보양식에도 간편함을 찾는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열치열로 여름 건강을 챙기던 것이 이제는 옛 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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