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책임준비금 평가시스템 검증기능이 강화돼 7월부터 적용된다.
책임준비금 평가시스템은 보험회사가 미래에 보험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험금 등을 적정하게 책임준비금으로 적립하고 있는지 따져보는 체계다.
2007년 도입한 기존 시스템은 제도 변경 내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활용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금감원은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보험료적립금을 검증할 때 기존 6개 보험종목군으로만 실시하던 수지차분석 검증을 12개로 확대하는 등 검증체계를 정밀하게 바꾸기로 했다.
자동차보험도 검증 대상을 기존 대인배상 외에 대물배상, 자기차량손해 등 모든 담보(기타 제외)로 확대한다. 지급준비금 산출금액에 대한 사후검증도 강화한다.
금감원은 새 시스템을 이용해 올해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회사에 대한 검증을 먼저 실시하고, 정밀검증이 필요한 회사는 현장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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