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안티카페 (사진:해당화면캡처) |
지난달 2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 편에서는 지난 5월 방영돼 파장을 일으킨 영남제분 회장의 부인 윤씨의 여대생 청부살해 사건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영남제분 회장은 담당 PD를 만나 "11년 전 사건으로 회사 주가가 폭락하고 경영난에 빠졌다"며 "이 일로 회사 직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며 취재 중단을 요청했다.
특히 "형 집행정지에 대해서는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윤씨가 아파서 기어다니더라. 쉽게 형 집행정지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여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방송 직후 영남제분에 대한 불매운동은 물론 영남제분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여야 된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영남제분은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특히 한 포털사이트에는 '안티 영남제분'이라는 카페도 개설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카페는 지난 5월25일 처음 영남제분과 관련된 방송이 나간 직후 개설됐으며 후속 방송이 전파를 타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1일 오전 9시30분까지 4000여명에 달하는 네티즌들이 영남제분 안티 카페에 가입해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카페 메인에는 "국민들에게 사과해도 화가 안 풀리는데 직원들을 내세우고 국민들에게 법적대응을 하고 있다"는 글이 게재돼 있다.
이곳에서는 영남제분 제품과 관련된 정보와 오프라인 집회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으며 故하지혜 씨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모금운동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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