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홍대앞 '진짜 동네잡지' 스트리트 H가 4주년을 맞았다.
2009년 6월 창간, 4년째 휴간없이 지속 발간해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잡지는 홍대앞에서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하는 디자인스튜디오203과 홍대앞 동네 발전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 재능기부자들에 의해 매월 만들어진다.
'스트리트H'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휴간을 반복하고 있는 다른 여타 동네잡지들과 다르게 매월 정기 발행이라는 독자와의 약속을 지켜 왔다"며 "<스트리트 H>의 역할은 동네살리기, 커뮤니티 문화의 성장이라는 최근의 시대적 트렌드와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홍대앞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문화예술지구이며 동시에 급속도로 발전중인 상업관광지이다.
눈뜨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동네풍경은 카페촌으로 아기자기하게 변신도 하지만 재개발을 둘러싸고 세입자와건물주의 이해관계가 충돌해 부동산 이슈가 연일 터져 나오기도 한다.
'스트리트 H'는 홍대앞이 본래 갖고 있던 매력자산이 상업화에 의해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잡지다. 살기 좋은 동네, 인간미 넘치면서도 문화가 생동하는 동네가 되기를 바라는 이 잡지는 홍대앞의 색깔 있는 가게나 공간을 운영하는 이들의 목소리에 주목해 왔다.
이번 4주년을 기념해 '스트리트 H'는 '홍대옆 연남동'을 주제로 특집호를 제작했다.상수, 합정, 당인동으로 확장된 공간을 ‘홍대옆'으로 불리고 ‘홍대옆 동네’ 중 가장 뜨는 곳은 연남동이다.
요즘 홍대앞에서 가장 뜨는 가게는모두 연남동에 있다. 최근 2,3년 사이 홍대 맛집 강자로 떠오른 곳도 이곳에 몰려있다.
특집호에는 연남동 지도와 동네정보를 제작했다. 연남동을 공항철도 홍대입구역 주변, 기사식당 거리 주변, 리틀 차이나 스트리트 주변, 동진시장 주변 등 4개로 나눠 주목할 만한 가게와 작업실을 소개했다. 또 가게 앞면을 전부 찍어 파노라마 뷰로 이어 찾아보기 쉽게 했다.
한편 '스트리트 H'는 "‘홍대판 네이버’와 같은 기능을 담아내기 위해 오는 8월 동네포털(Town Portal)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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