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 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467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8% 줄어든 412억18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55억16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2월부터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올 들어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는 전년대비 조업일수 부족(1일)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한 것에 따른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자동차(-1.6%)·석유제품(7.7%)·일반기계(-10.7%)·철강(-13.2%)·LCD(-15.8%) 등 주력제품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선박(11.8%)·반도체(6.7%)·무선통신기기(6.3%)·석유화학(4.8%) 등은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18.8%)·EU(13.1%)·미국(5.7%)·중국(5.4%) 등 수출이 크게 늘었으나, 엔저 영향으로 일본(-16.6%)의 수출은 크게 부진했다.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단가 하락으로 6.8% 감소한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9.5%, 0.7% 증가했다. 원유 도입 단가는 지난해 배럴당 107.8달러에서 104달러로 떨어졌다.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선진국 및 선박·철강 등의 부진에도 신흥국 시장개척 및 IT제품 선전을 통해 올 상반기 수출은 선방한 편”이라며 “엔저 등 각종 대외여건을 극복하고 우리 수출이 순항하기 위해서는 범부처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적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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