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상반기 글로벌 시장서 144만5538대 판매… 전년比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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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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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기아자동차가 올 상반기(1월~6월) 동안 총 144만5538대를 팔았다. 국내에서 22만6404대, 해외에서 121만9134대다.

1일 기아차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달 말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K5를 비롯해 모닝·K3·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음에도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5.3% 감소했다.

상반기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한 차종은 총 4만6809대가 판매된 모닝으로, 모닝은 국내 경차시장에서도 판매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어 K5가 2만8094대, K3 2만7665대, 봉고트럭 2만7527대, 스포티지R 1만8779대 등이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K5는 6월 한 달간 전월 대비 30.9% 증가한 5723대(구모델,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계약대수도 9000여대를 돌파하며 위축된 중형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6월 한 달간 기아차 국내판매는 3만7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4.6% 감소했다.

모닝이 7075대가 판매됐으며 K5 5723대, 봉고트럭 4,672대, K3 4,049대, 카니발 3,147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레저 활동 인구의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카니발은 2011년 6월(3,228대) 이후 24개월 만에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의 상반기 해외판매는 121만9134대로 국내공장생산 분은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라 59만1816대로 3.5% 줄었지만 해외공장생산 분은 62만7318대로 15.4%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5.4% 증가했다.

해외판매 증가세는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한 프라이드, 스포티지R, K5 등 주력 차종들이 견인했다.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K3가 19만2083대가 판매됐으며 프라이드 19만1555대 스포티지R 17만5861대, K5 13만6411대로 뒤를 이었다.

6월 한 달간 기아차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9만6095대, 해외생산 분 10만3197대 등 총 19만9292대로 전년동월 대비 4.8%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7.0% 감소했다.

특히 광주 공장을 제외한 소하리, 화성 공장 노조가 지난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주말특근을 거부함에 따라 상반기 국내공장생산 분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

반면 해외판매 해외공장생산 분은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수출 전략 차종들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며 국내공장생산 감소분을 만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중형차 더 뉴 K5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함으로써 자동차 수요 감소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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