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상반기 238만3800대 판매…사상 최대 판매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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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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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2013 그랜져. /사진=현대 자동차 홈페이지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자동차가 사상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국내 32만5611대, 해외 205만8189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한 238만3800대를 판매했다. (CKD 제외)

이는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국내판매는 0.8% 감소했고 해외판매는 11.2% 증가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내수 부진과 공급 부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차종이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레저용 차량 수요가 늘어나면서 싼타페, 투싼ix 등 SUV 신모델의 판매가 증가한 덕분에 전체 국내판매는 작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경우 그랜저가 4만6556대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쏘나타 4만6380대(하이브리드 7145대 포함), 아반떼 4만4550대, 엑센트 1만5336대, 에쿠스 7147대 등 총 17만6562대를 기록했지만 작년보다 11.2% 감소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부분변경모델을 내놓은 에쿠스는 올 상반기 신차효과로 작년보다 24.3% 증가했고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작년보다 22.2% 늘어났다.

SUV는 레저용 차량 수요 증가와 주력 모델들이 신차로 구성된 덕분에 판매가 늘었다.

싼타페가 4만1683대, 투싼ix 1만8993대, 맥스크루즈 3331대, 베라크루즈 2124대 팔린 것을 합해 총 6만6131대의 SUV가 팔려 작년보다 45.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7만311대가 팔린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만2607대가 팔려 작년 대비 19.9%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싼타페, 투싼ix, 에쿠스 등 신모델을 중심으로 수요 진작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며 “하반기에도 경쟁력 있는 신차로 판매를 견인하고 여기에 안정적인 생산 공급을 뒷받침해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해외판매는 해외공장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공급 부족으로 줄어든 국내공장수출을 만회하는 등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 증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올 상반기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수출 59만798대, 해외생산판매 146만7391대를 합해 총 205만8189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11.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공장수출은 10.4% 감소, 해외공장판매는 23.2% 증가한 것이다.

국내공장수출은 특근 미실시에 따른 공급 감소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해외공장은 브라질 및 중국 3공장의 추가 가동과 미국, 인도, 러시아 등 대부분 공장이 호조세를 유지한 덕분에 판매가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국내외 시장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응해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6월 한 달간 국내 5만5548대, 해외 34만8820대를 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40만4368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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