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N>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19명의 소방대원이 숨졌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애리조나 일대 포이닉스 북쪽 언덕에서 산불이 번져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 19명이 사망했다. 35년 만의 최악의 참사라고 방송은 전했다.
프레스콧 소방서 수장인 댄 프래이조는 이날 “심각한 화재를 진압하다가 19명의 훌륭한 소방관들이 숨졌다”고 말했다.
순직한 소방관들은 특수 진화 훈련을 받은 우수 인력 핫샷(Hotshot)으로 사고 당시 불기과 열에서 몸을 보호하는 텐트 모양의 대피기구를 사용했지만 불 속에 갇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산불은 지난달 28일 시작돼 50여가구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루트89 등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그들은 영웅이었다”며 “우수한 소방관들이 자신 목숨보다 시민의 생명을 지키려다 숨진 것”이라고 위로했다.
이로써 올해들어 미국에서 순직한 소방관은 총 62명이다. 지난해에는 총 83명의 소방관들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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