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주경제 DB 이형석 leehs85@ajunews.com) |
비공개 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예식의 주례는 서울드림교회 김여호수아 목사가 맡았으며, 가수 양파가 축가를 불렀다.
결혼식에 앞서 오후 4시 간단한 포토타임을 통해 모습을 보인 두 사람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운명으로 느껴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며 "실망하시지 않도록 서로 아끼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열린 박지성자선축구대회에 한혜진이 페스티벌 레이디로 참석하면서 처음 만났다. 지난해 8월 한혜진이 진행하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기성용이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가까워졌으며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지난 3월 열애 공식 인정, 5월 결혼 발표 등 다소 속도감 있게 인연을 만들어 온 두 사람은 지난달 25일 서울 서초구청에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다. "길지 않은 연애 기간 중 한 차례 이별을 겪으면서 서로의 소중함을 느껴 결혼을 서두르게 됐다"는 것이 두 사람의 설명이다.
신혼여행은 당분간 없다. 신랑·신부의 바쁜 스케줄 때문이다. 기성용은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2일 영국으로 출국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되며, 한혜진은 영화 촬영장으로 돌아간다. 황정민과 공동 주연을 맡은 '남자가 사랑할 때' 촬영이 마무리되는 이달 말 영국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배우와 축구선수의 결합, 연상연하 커플로 화제가 된 두 사람은 한혜진이 거주하고 있는 서울 반포동과 기성용이 있는 영국 런던 등 두 곳에 신접살림을 차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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