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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집값 상승에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너도나도 발행한 딤섬본드에 고수익을 물색하는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이 2일 보도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홍콩내 위안화 표시채권, 즉 딤섬본드의 발행액이 전 분기보다 4배로 증가했다. 특히 고위험· 고수익을 추구하는 정크 등급 딤섬본드 발행액은 130억 위안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1~6월 전체 딤섬본드 발행액도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492억 위안에 달해 이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딤섬본드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최근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 속에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너도 나도 채권 발행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고수익 투자를 물색하는 수요와 맞아떨어지면서 정크 등급 딤섬 채권이 인기를 끌은 것. 실제로 지난 5월초 중국 대형 부동산기업인 뤼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정크등급 딤섬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달러 표시 채권 시장보다 더 저렴한 비용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것도 딤섬본드 발행 증가의 원인이다. HSBC 캐피털의 글로벌 채권시장 책임자 브라이언 파스코는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딤섬 시장에 더 많아 올해 중국 기업들이 달러 시장보다 딤섬 시장에서 더 싸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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