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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TV 은행권, 대출금리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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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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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UTV 은행권, 대출금리 일제히 상승

아주방송 장슬기, 주현아, 최지원 =

앵커) 금융정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은행들은 일제히 대출 금리를 올려 대출 이용자들의 이자 부담을 키우고 있습니다. 은행의 대출금리 관련 정보, 글로 쓰고 발로 뛰는 글로발 기자,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안녕하세요. 최근 은행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오른 거죠?
기자) 하나, 국민, 농협, 신한,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들이 최근 대출금리를 일제히 올렸습니다. 특히 신용대출의 경우 최대 연 6%대 후반까지 금리를 올렸는데요. 하나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연 4.61~6.02%, 국민은행은 4.55~6.72%까지 올렸습니다. 농협은행의 경우에도 현재 연 4.44%에서 최대 7.39%까지 상승됐습니다. 이는 기존보다 최대 약 0.05%포인트까지 오른 수치입니다.

앵커) 신용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겠네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마찬가지로 오른 건가요?
기자) 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5월 코픽스가 사상 최저 수준인 2.66%까지 떨어졌었는데요. 여기서 코픽스란 예금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하여 산출되는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말합니다.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출구전략 논의 등이 본격화하면서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금리가 낮아진다고 해서 대출 이용자들이 한시름 덜었다는 반응이었는데, 분위기가 많이 바뀌게 됐어요?! 이렇게 시중은행 금리가 오르면 기존 대출자들의 이자도 비싸지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 만기가 돌아와서 이를 연장해야 하는 대출자는 금리 인상이 당연히 이자 부담으로 이어지겠고요. 특히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주택담도대출자들도 모두 인상된 대출금리를 적용받게 됩니다.

앵커) 현재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의 비중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4월말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725조9000억원 수준인데요. 이 중 고정금리를 적용받는 은행대출 비중은 22%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모두 변동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현재 상황에서는 대출을 받을 때 고정금리로 받는 것이 더 유리한 건가요?
기자)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금리 인상이 예상되면서 고정금리로 급하게 갈아타려는 대출자들도 있을 텐데요. 전문가들은 금리 추이를 조금 더 살펴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지가 아직 불분명하기 때문인데요. 섣불리 바꿨다가는 더 손해를 볼 수 있으니, 경기 상황과 금리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타개책으로 한국은행이 저금리 정책을 내세우면서, 대출금리가 낮아질 거라는 기대감이 상승했었는데요. 오히려 시중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면서 많은 대출자 분들이 혼란을 겪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리 상승세가 지속될지 여부가 불분명해 섣불리 고정금리로 바꾸는 것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고 하니, 조금 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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