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활동 과다 개설·고액 수업료 유치원 집중 점검

  • 교육부, 8월까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운영 실태 조사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교육당국이 방과후 특성화활동을 과도하거나 운영하거나 비싼 수업료를 받는 유치원에 대해 집중 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이달부터 8월까지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국·공·사립유치원의 방과후과정 운영 실태를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방과후과정은 유치원이 오전에 공통 과정인 누리과정을 마치고 나서 오후에 진행하는 것으로, 영어·음악·미술·체육 등 과목 담당 외부강사를 초빙해 운영한다.

교육부는 하루에 원아 1인당 특성화활동 1개 프로그램을 1시간 운영하도록 지난 4월에 내린 지침이 5~6월 계도기간에 잘 정착됐는지 여부를 점검한다. 또 일부 유치원들이 특성화활동비로 3만원 내외의 권고 비용 보다 훨씬 많은 10만~20만원의 비싼 비용을 받고 있어 사회 문제가 되자 이 역시 점검 사항에 넣었다.

이를 위해 각 시·도교육청은 꾸리게 될 자체 점검단에 수요자인 학부모도 포함될 수 있게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다 실질적인 점검을 위해 이 같이 정했다”면서 “과도하게 특성화 활동을 운영하는 유치원에 대해서는 시정 권고를 내리고, 권고 이후에도 정상화하지 않는 유치원에 별도의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육부는 올해 말까지 운영일수, 교원배치, 프로그램 단가 등 방과후 과정 전반에 걸친 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은 유치원은 제재한다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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