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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결산 상장사 실적악화… 증권사는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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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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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국내 3월결산 상장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된 가운데 증권사는 반토막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결산 상장사 43곳은 2012회계연도 영업이익이 5조6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 및 순이익은 각각 145조361억원, 4조2919억원으로 11.1%, 12.9%씩 줄었다.

3월결산 상장사 가운데 증권사 실적 악화가 더욱 두드러졌다.

상장 증권사 22곳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9778억원, 69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0%, 45.4%씩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져 전년보다 거래대금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이 여파로 증권사가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2011회계연도 8조9836억원에서 2012회계연도 6조3069억원으로 30%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보험사와 제조사 실적은 증권사에 비해 양호했다.

보험사 12곳은 영업이익 4조637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순이익도 3조5580억원으로 1.7% 줄어드는 데 머물렀다. 저축성 판매가 늘어나면서 보험료 수입도 증가했지만 손해율 상승으로 전체 순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체 9곳은 영업이익이 19% 남짓 줄어든 반면 순이익은 5% 가까이 늘었다.

코스닥 3월 결산법인 실적도 전년보다 부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3월 결산인 코스닥사 12곳은 2012회계연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각각 42.8%, 50.3% 감소한 606억원, 3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16.4% 감소하면서 1조2500억원을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이익률 및 매출액순이익률은 각각 4.85%, 3.11%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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