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주요 도시 신축주택 가격이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 100대 도시 6월 신축주택 평균가격이 전월대비 0.77% 오른 ㎡당 1만258위안(약 189만7000원)을 기록했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중국지수연구원 통계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이래 전월대비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7.4% 올랐다.
다만 지난 5월 전월대비 상승률인 0.81%에 비해 상승속도는 0.04% 포인트 다소 둔화했다. 100개 도시 중 전월대비 가격이 상승한 곳은 총 71곳으로 29개 도시의 집값은 하락했다.
상승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부동산시장의 오름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중국 지수연구원은 “6월 들어 신규주택가격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은행간 유동성 경색이 심각해지면서 부동산 대출 금리우대 등 혜택이 사라지고 시중은행이 대출규모를 축소한 것이 원인”이라며 “시장수요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장다웨이(張大偉) 중위안(中原) 부동산 시장연구부 총감도 “중국의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여전히 부동산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면서 “만약 시장 자금 유동성이 위축되지 않았다면 6월 주택가격도 훨씬 뛰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뿐 아니라 1, 2선 도시를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는 중국 대형 부동산개발업체가 상반기 막대한 수익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도 중국 부동산 시장 수요가 살아있음을 입증한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日財經日報)는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정보그룹인 커얼루이(克而瑞)와 부동산예측센터가 공동발표한 ‘2013상반기 부동산기업 매출 50위’에 따르면 상위 10위권 진입문턱이 283억 위안(약 5조227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74억 위안에 비해 63% 증가했다. 정부 당국이 '국5조' 등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을 내놓았음에도 대형 부동산 기업의 ‘최고의 상반기’를 막지 못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상반기 1위를 차지한 완커(萬科)의 매출액은 830억 위안으로 지난해 상반기 610억 위안에 비해 무려 36% 증가했으며 2위인 뤼디(綠地)그룹 역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653억 위안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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