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GA투어도 2016년부터 롱퍼터 사용 금지

  • R&A·USGA 방침 따르기로…리우 올림픽에도 적용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는 2016년부터 골프클럽 일부를 몸에 댄 채 스트로크하는 롱퍼터(사진)의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미PGA투어는 2일(한국시간) 정책 위원회를 열고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의 롱퍼터 사용 금지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팀 핀첨 투어 커미셔너는 몇몇 선수가 새 규정에 반대하지만 골프를 같은 규칙에 따라 경기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PGA투어와 별개조직인 USPGA도 미PGA투어와 보조를 함께 한다.

이에따라 미PGA투어에서도 벨리나 브룸스틱처럼 롱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들은 그 그립을 몸 일부에 붙여 퍼트할 수 없게 된다. R&A와 USGA는 지난 5월 이같은 퍼트 방법을 금지하는 골프규칙 14-1b를 명문화해 2016년 1월1일부터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유러피언투어나 미국LPGA투어 등은 롱퍼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힌 반면 미PGA투어는 선수들의 눈치 보느라 공식 입장을 유보해왔다.

이로써 롱퍼터에 관한 논란은 일단락됐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도 롱퍼터를 몸에 붙여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미PGA투어는 순수 아마추어 골퍼들에 대해서는 롱퍼터 사용 금지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