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5555만명. 올 상반기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다. 지난해보다 1109명이 늘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2013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결과, 지난 1∼6월 한국영화를 찾은 관객은 5555만명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상반기 기록 사상 한국영화 관객이 5000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5%(1109만명) 늘어난 수치다.
총 영화 관객수도 늘어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작년(8326만명)보다 18.3%(1524만명) 늘어난 9850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7241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6423억원)에 비해 12.7%(817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영화의 매출액도 전년도(3320억원)보다 673억원 증가한 3993억원에 달했다.
한국영화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관객 점유율은 56.4%(작년 53.4%)를 기록했다. 상반기 흥행 순위 10위 내에도 ‘7번방의 선물’을 비롯한 한국영화 6편이 포함됐다.
현재 상영 중인 작품을 포함한 상반기 흥행작 중 1위는 1280만명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이 차지했고 ‘아이언맨3’(900만명), ‘베를린’(716만명), ‘은밀하게 위대하게’(664만명), ‘신세계’(468만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체부는 하반기 한국 영화산업은 영화관객 2억명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문체부는 한국 영화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자 영화계가 자율적으로 합의한 각종 협약과 표준계약서가 성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영진위 산하에 모니터링·신고 센터를 구축·운영하고, 그 결과를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작은 영화관’ 설립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모태펀드 100억원을 출자한 ‘독립영화 및 중·저예산영화 전문투자조합’ 펀드를 결성·운용해 저예산 예술독립영화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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