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2020년 인구 100만의 수도권 중심도시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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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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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우 시장, 취임 3주년..시민참여행정 이어간다’<br/>‘2013년 시정키워드, 협동·융합 & 창조시정’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남양주시는 경기동북부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도시들이 수년째 인구 증가없이 정체된 상태로 지역경제마저 침체되고 있지만 남양주시만은 예외다.

남양주시는 올해 전국 광역시를 제외하고 11번째로 인구 60만명을 돌파하며 대도시로 발돋움한 데 이어 2020년 인구 100만명의 수도권 동북부 중심도시로의 성장이 예약된 곳이다.

민선 4기에 이어 재선에 성공한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역동적인 남양주시의 발전과 변화를 이끄는 선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민선 4기 지방자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복지는 물론 시정 전반에 대한 정비를 통해 하드웨어를 정비해왔다. 민선 5기에 들어서 ‘시민참여행정’이라는 시정동력으로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더해 앞서가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민선 5기 1년이 남은 2013년 ‘협동·융합 & 창조시정’이라는 시정키워드를 통해 ‘시민중심 투명행정 구현’, ‘3·3·4 녹색도시 건설’, ‘사람중심 복지문화 전개’, ‘미래지향을 위한 보육·교육’, ‘활력 있는 산업경제’ 등에 주력하고 있다.

남양주시의 민선 5기 3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짚어본다.


▲ 하이브리드 시정동력, 시민참여행정

시는 민선 5기의 가장 큰 성과로 차별화된 시민참여행정을 꼽는다. 그 시작으로 3대 시민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1가구 1유기농텃밭 가꾸기’는 안전한 유기농산물을 자체 생산해 자체 소비기반을 구축하는 시민운동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성사시킨 대표적인 남양주시의 성장동력이다.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는 살고 싶은 마을을 찾는 것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직접 마을을 만들어 나가는 지역공동체 형성 프로젝트다. 관 주도에서 탈피, 워킹그룹을 통해 주민 스스로 계획을 세우는 시민참여행정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작은 가게 큰 거리 프로젝트’는 시민참여 분위기를 기반으로 문화·예술이 접목된 상인주도형 지역상권 활성화 모범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 3·3·4 녹색도시, 남양주

시는 인구 100만 도시 건설을 목표로 지역적 특성을 살린 균형잡힌 도시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 2020년까지 서강대와 양정 역세권 개발을 통한 첨단산업, 대학 등을 연계한 교육도시 기반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50개 기후변화 과제를 비롯해 옥상녹화 사업, 시민 자전거교실 운영 등 녹색생활운동도 추진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다. 수변 문화와 수 공간 창출을 위해 전국 최초로 물 관리 및 물 순환 마스터플랜 수립, 왕숙천 프로젝트 추진 등 수 생태계 건강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다. 체계적인 상수원 수질 보전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조기 개통을 시작으로 별내역 개통, 천마산역 신설, 별내선 8호선·진접선 4호선 연장 추진 등 도시 환경에 어울리는 사통팔달 녹색교통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첨단교통관리시스템과 U-통합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중복노선 개편, 첨단화 승강장 설치, 교통혼잡지역 소통개선, 회전교차로 설치 등 시민중심의 교통편의망을 구축했다.


▲ 사람중심 복지문화

시의 복지정책은 사람중심 선진국형 복지서비스다. 전국 최초로 보건과 복지를 민간자원과 연계, 다양한 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희망케어센터’를 운영해왔다. 지난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하면서 전국 희망복지지원단의 롤모델이 되기도 했다.

2011년 전국 최초로 보건·복지·자활·고용 등 각종 지원 혜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복지전광판 시스템을 개발, 특허 등록하기도 했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시 전역으로 확대, 방송을 타면서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되고 있다.

또 이 좋은 구강 보건사업, 아토피·천식예방 관리사업, 암조기 검진사업, 치매 조기검진사업, 사계절 방역시스템, 임산부·영유아 건강관리 등 보건의료서비스의 다양화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보건복지부가 전국 지자체 보건소 24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평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맞춤형 보건서비스 발전의 주춧돌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미래지향 보육·교육

시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시민 누구나 거주지에서 10분 내 학습등대, 20분 내 주민자치센터, 30분 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남양주만의 평생학습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관내 주민자치센터가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잇따라 대상을 받으며 주민자치센터 행정의 우수성을 증명받기도 했다.

시는 테마가 있는 도서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OECD 선진국 수준의 인구 5만명 당 1개의 도서관 만들기를 목표로 5곳에 도서관을 설치했다. 권역별로 총 12개의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서관도 조성중이다.

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국·공립 보육시설 23곳을 확충하고, 권역별로 어린이 비전센터도 건립중이다. 보육료 지원 및 태교·출산교실 운영, 종일반 및 시간 연장형 어린이집 운영, 탈무드2.0 영유아 학부모 아카데미 운영 등 보육 인프라 확충에도 기여하고 있다.

여성과 아동을 위한 안전도시 구현도 가속화하고 있다. 여성복지 관련 상담시설 3곳과 성폭력 전담의료기관 2곳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관내 범죄취약지역 365곳에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


▲ 활력있는 산업경제

시는 획기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자리 1만개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일자리센터를 개소해 상담에서 취업까지 원스톱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1억원 이상 관급공사에 남양주시민 50% 이상을 의무적으로 고용하는 맞춤형 일자리 정책고 시행했다. 이는 연간 1만여명의 고용 효과로 이어졌다.

기업체와 소상공인의 특례보증을 지원하는 맞춤형 기업 지원서비스를 비롯해 해외시장 개척 지원,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등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시는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시아 최초로 개최된 세계유기농대회에는 76개국이 참가, 역대 최대로 기록됐다. 관람객 24만5000명이 방문했고, 20개국 250개 업체가 참가해 세계 유기농의 무역장벽을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500만 달러의 계약과 1500달러의 상담·관광 수입도 있었다.

유기농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남양주시를 아시아권 유기농 요충지로 부상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시는 지난해 10월 국제슬로푸드본부가 신설한 2013 남양주 슬로푸드 국제대회(아시오 구스토)를 유치했다. 대회는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본 대회와 별도로 2년마다 남양주에서 열린다. 대회는 오는 10월1~5일 ‘생산은 유기농으로, 식탁은 슬로푸드로’라는 슬로건으로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62개 회원국 중 40여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시는 이 대회로 371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1066억원의 국가경제 파급효과, 2500억원의 국가 사회적 비용절감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 취임 3주년 인터뷰>

‘2020년 인구 100만 수도권 동북부 중심도시 만들 것’

이석우 남양주시장.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이석우 시장(사진)은 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남양주시는 2020년 인구 100만명의 수도권 동북부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가 이처럼 강한 자신감을 비치는 이유는 남양주시의 전통적인 강점인 녹색도시, 서울시 인접권, 철도와 도로망, 첨단교통시스템이 어우러진 도시적 특성을 활용해 세계 유기농대회 유치에 나서 직접 획기적인 성과를 일궈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선 4기에 이어 민선 5기까지 시정키워드로 삼았던 ‘시민참여행정’이 남양주시 발전의 원동력이 됐다는 확신도 한 몫을 했다.

다음은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


△ 시민참여행정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민선 5기 3년 동안 시민참여행정을 정착시켜 왔다.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대학생 플래너즈 등 100개 워킹그룹을 통해 창의적인 시민들과 공무원 간에 양방향 소통하는 행정이다. 이는 ‘새 정부 3.0’ 목표인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모델로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시정동력의 근원은 바로 사람에 있으며, 사람이 바로 희망이다. 60여만명의 희망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희망주, 남양주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올해 시정키워드인 ‘협동·융합 & 창조시정’을 추진하겠다. 시민과 공무원이 협동해 시너지를 만들어 내는 ‘1+1 > 2 융합행정’을 통해 남양주시를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 3대 시민운동을 추진해왔는데, 성과는?

내가 먹을 안전한 먹거리를 만글기 위해 시작한 1가구 1유기농텃밭 가꾸기는 2011년 세계유기농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며 유기농을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하는 시민운동을 발전됐다. 주민참여형 마을가꾸기는 2010년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주관 녹색시민운동 시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역경제부가 주관한 지역산업정채 대상에서, 국토해양부 도시대상 선도사례에서 우수상과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작은 가게 큰 거리 프로젝트는 시민과 상인이 지역 상권을 경쟁력 있게 변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 동아시아 유기농 대표 도시로 일컬어지고 있는데.

남양주시는 슬로라이프의 메카로 일컬어지고 있다. 느림의 미학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수도권 최초 국제 슬로시티로 지정된 조안면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조안면 유기농가의 대체농지 확보를 위해 2012년 5월 와부읍 도곡리 17.4㏊ 규모의 유기농시범단지를 개장했다. 기존 농지의 유기농 흙 9000톤을 대체 농지에 옮기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011년 개최한 세계유기농대회는 슬로라이프를 실천할 수 있는 계기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슬로푸드 철학을 실천해 먹을거리 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 2013년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를 유치했는데.

남양주 슬로푸드국제대회는 오는 10월1~6일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와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일대에서 개최된다. ‘생산은 유기농, 밥상은 슬로푸드’, ‘슬로푸드 맛으로 바꾸는 세상’ 등을 주제로 기존 음식 박람회와의 차별화된 대회로 개최된다. 공식행사로 개막식과 국내·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이탈리아 살로네 델 구스토, 프랑스의 유로구스토에 이은 세계 3대 슬로푸드 국제대회로서 상징성을 갖는다. 첫 국제대회인 만큰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슬로푸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 대회는 세계 3대 대회로 만드는 데 역점을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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