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관계자는 "3일 오후 늦게부터 4일 오전까지 남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려 많게는 시간당 20~40㎜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되므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장마는 강수대의 남북 폭이 매우 좁아 강수량의 지역적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역임에도 강수량 차이가 10배 이상 발생할 수 있고, 시간당 최고 50㎜ 이상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으므로 강수 예상 지역의 경우 최신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다.
경상남북도 예상 강수량은 30~80㎜, 동해안과 제주도는 10~40㎜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34도로 전날과 비슷한 정도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강수확률 60∼90%)가 오겠으나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지방은 새벽부터 비가 점차 그쳐 4일 아침까지는 소강상태에 드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잠잠해진 뒤 장마전선이 5~6일에 다시 중부지방을, 6~7일에는 남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시간당 40㎜ 이상의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는 등 다음 주 초까지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전국에 비가 오는 날이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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