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태우 교수. |
이 교수는 발광효율이 낮은 그래핀 전극의 한계를 극복해 유연 유기발광 다이오드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세계 최초로 그래핀 전극을 적용해 백색조명을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은 유연하고 전기전도도가 높아 전극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투명전극으로 널리 이용되는 기존 인듐주석산화물전극(ITO) 전극에 비해 발광효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전도성 고분자 조성물을 이용해 전자와 만나 빛을 발생시키는 정공이 그래핀 전극 내로 효율적으로 주입되게 해 발광효율을 기존 미국 연구팀 한계의 100배까지 끌어올려 ITO에 버금가는 초고효율을 달성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그래핀 전극이 ITO 전극보다 우수할 수 있음을 처음 입증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꿈으로만 생각되던 다양하고 밝은 빛을 내는 벽지와 커튼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향후 유연 디스플레이, 박막 태양전지 및 조명 개발 등 창조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미국 리서치사 나노마켓에 따르면 ITO를 사용하는 가공 조립산업의 규모확장으로 ITO 대체 투명전도막의 시장규모는 2016년 9억2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교수는 최근 3년 동안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네이처 포토닉스 등 권위있는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현재까지 105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2036회 이상 인용됐다.
이들 논문의 평균 인용지수는 8.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2008년 삼성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으로 재직시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유연 기판 위 패턴닝 및 소자제조 공정, 구동 트랜지스터 소자 및 고효율․장수명 발광 OLED 개발 등에서 괄목할 만한 업적을 인정받아 젊은과학자상을 수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