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하반기 수출 진단> 석유화학, 소폭 회복 흐름 이어질 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7-04 06: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석유화학 산업의 하반기 수출은 소폭의 회복 전망이 우세하다.

본격적인 경기 개선은 어렵지만 성수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이러한 전망의 근거다. 다만, 중국 수출시장의 수요회복 가능성과 석유화학 수출 리스크로 부각된 엔저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3일 연구소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대체로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상반기 소폭의 회복을 보였던 석유화학 수출경기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경기의 관건은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중국에 달렸다. 중국은 지난 5월 수출증가율이 전달 14.4%에서 1.0%로 급감하는 등 전 세계적인 수요 부진으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하반기에도 회복은 불확실하다. 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년내 최저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에 중국 신정부가 하반기 내수 활성화를 위한 부양책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다.

엔저 리스크는 시장의 우려만큼 크지는 않아 보인다. 일본과 겹치는 수출경합제품이 많지 않고 그나마 경합도가 높은 범용제품은 일본이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있어 엔저 영향이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화학기업들은 오히려 엔저로 인해 원료 수입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국내 대기업의 경우 전자재료사업에서 일본산 원재료 수입비용 감소효과도 보고 있다.

하지만 엔저가 장기화될 경우 전방산업인 자동차, 전자산업 등에서부터 이어지는 연쇄 부진을 겪게 될 우려는 있다.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한 ‘코트라-세리 수출선행지수’에서는 3분기 석유화학 수출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연구원은 하반기 석유화학 수출이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석유화학제품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자급률 진전, 중동산 저가제품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는 수출을 제약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인 수출 경기는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며, 비에틸렌 제품 등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