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조성사업 정상추진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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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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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부, 창조경제 관련 대전시의 4대 원칙 수용 3일 협약체결

아주경제 이기출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 사업의 정상 추진과 엑스포과학공원을 포함한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대전시와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간 협약이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체결됐다.

이에 따라 논란이 됐던 과학비지니스벨트 조성 사업이 정상추진 될 전망이다.

이번 협약체결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과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등과 관련한 정부의 제안에 대해 대전시가 수용 조건으로 제시한 4가지 원칙(전제조건)을 미래부가 2일 수용한데 따른 것이다.

협약체결은 3일 오후 4시30분 정부 과천청사 미래부 장관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 최문기 미래부장관,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채훈 대전마케팅공사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조성 및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미래부와 대전시 등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과학벨트, 엑스포재창조 사업,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 방안 등 국가와 지역의 공통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대덕특구가 명실상부한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국가의 신 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미래부는 과학벨트 거점지구 내 중이온가속기의 부지는 국고로 매입 등 대전시가 지난 6월 14일 제시한 4가지 원칙(전제조건)을 적극 수용 이행하고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엑스포과학공원 부지 약 260,000㎡를 기초과학연구원에 20년간 무상 대부 하는 등 과학벨트 성공 조성을 위한 관련 사항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약에는 대전시가 건의한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의 정부정책 반영을 위해 미래부, 대전시 등 관련 기관과 전문가로 구성된 대덕특구 창조경제 전진기지 기획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미래부는 대전시가 제시한 4가지 원칙을 적극 수용해 협약문에 명시적으로 반영했다.

먼저, 협약문 제3조 1호에 과학벨트 기본계획에 의해 거점지구로 지정․고시(국토해양부 고시 2012-36호)된 신동․둔곡지구 전체 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며, 종전 둔곡지구 내 기초과학연구원 부지는 산업용지 등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거점지구의 토지 이용계획은 종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했다.

두번째로 협약문 제3조 2호에 과학벨트 거점지구 내 중이온가속기의 부지는 국고로 매입하는 것으로 명시해 지방비 분담에 대한 논란을 해소했다.

사이언스센터의 경우 당초 대전시가 제시한 1000억원에서 내년에 확실히 국비지원이 가능한 500억원 반영을 명시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미래부가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을 위한 정주 환경 인프라 구축, 벤처․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등 추가 사업을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실질적인 지원 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협약 체결 후 조속한 시일 내에 미래부 차관급 인사가 구체적인 사업 내용과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협약식에서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대덕특구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최적지”라면서 “금일 합의된 사항을 신속히 이행해여 과학벨트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는 물론 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조성해 국가의 신 성장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덕특구가 국정 핵심과제인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답보상태인 과학벨트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지난 20년간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엑스포과학공원이 창조경제의 중심지로 새롭게 변모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과학벨트 조성 사업이 금년부터 정상적 추진 가능 ▲엑스포과학공원이 정부의 특구개발계획 수립과 재정투자로 새롭게 재창조 ▲대덕특구를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조성 대전 발전의 전기 마련 ▲과학공원 관리면적 축소로 관리비용 연간 20억 절감과 연간 40억 수입 ▲특구 내 부족한 산업용지 해소 ▲사이언스센터, IBS의 과학체험·전시 및 녹지공간 확보로 시민 활용 공간 확대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융·복합 연구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문화산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그동안 지역의 최대 현안이었던 과학벨트, 엑스포재창조 사업, 대덕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조성방안을 동시에 해결해 나가는 시발점”이라면서 “앞으로 구성될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협약의 원활한 이행은 물론 대덕특구가 명실상부한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육성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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