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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 |
리 총리는 2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빅토르 폰타 루마니아 총리와 니콜라 그루에프스키 마케도니아 총리 등과 회동한 자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7.5% 달성을 자신한다”라고 입장 표명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여전히 매우 안정적인 성장 중”이라며 “올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있어서 목표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작년 경제 성장률이 13년래 최저를 기록하고 올 1분기 GDP 성장률이 7.7%에 그친 것에 대해서도 리 총리는 “세계 평균수준을 기준으로 볼 때 중국은 상당히 높은 성장률을 유지 중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색됐던 자금시장 상황이 개선되면서 금리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여러 경제학자들이 올 하반기 중국 경제형세 악화를 우려하며 중국 경제성장률이 기대하는 목표치에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리 총리가 중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
다만 지난달 29일 중국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GDP가 공무원 평가의 유일한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경제성장률보다는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 환경오염 개선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만큼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 둔화를 용인할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는 해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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