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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600년 맞아 고양동 530년 은행나무 관람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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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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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 고양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인환)는 고양600년 시민제안사업으로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의 수령 530년 은행나무 관람로를 4일 개소식을 가졌다.

1982년 보호수로 지정된 고양동 은행나무는 주변에 노후방책이 널려 있고, 관람을 위해 사유지를 가로질러야 하는 등 주변 환경이 열악해 접근이 불편한 상태였으나, 이번 관람로 조성을 통해 방책을 모두 철거하고, 수목 이식과 계단 설치로 주민 접근성을 높였다.

고양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작년 지역공동체 사업인 고양동 명소탐방 프로그램 ‘다 같이 놀자, 동네 한 바퀴’ 운영 중 은행나무 관람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이번 고양600년 시민제안사업 공모에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양 수호목(530년 은행나무) 보존 및 알리기’라는 이름으로 신청된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15개의 고양600년 시민제안사업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

김인환 고양동 주민자치위원장은 “고양군청과 벽제관이 있었던 고양동은 고양시의 중심이었으므로 고양동 은행나무는 곧 고양시의 수호목이자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관람로 조성은 고양600년 역사를 통한 주민의 일체감 조성과 애향심 고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동 은행나무는 1982년 10월 15일 지정번호 경기-고양-12호로 고양시 보호수로 지정, 높이 24m, 둘레 6.7m 규모의 대형 은행나무로 조선시대에 고양 관아에 부임한 지방관이 심었다고 전해지며 향교골 은행나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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