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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식 전주페이퍼 CEO 스타일은 '스피드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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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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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식 전주페이퍼 사장이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경영의 의사결정과 집행이 신속하지 못하면 아니함만 못하다."

최고경영자(CEO)로 데뷔한 주우식 전주페이퍼 사장의 경영 스타일은 '스피드 경영'으로 드러났다. 주 사장은 지난 3일 오후 전주공장에서 개최한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신속함'을 첫째로 강조했다.

주 사장은 먼저 "국내외 경제상황을 보면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 풍전등화 같은 상황"이라며 '우리 회사가 속해 있는 신문용지 산업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극심한 환경변화의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를 둘러싼 경영여건 변화를 직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하지 못한다면 수년 내 우리의 모습은 참담할 수 있다"고 경각심을 심어주며 "환경변화를 민감하게 모니터하고 시의적절하게 신속히 대처해 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신속히'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당부했다.

이와 더불어 강조한 경영의 덕목은 고객가치와 좋은 직장 만들기다. 주 사장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할 최상의 가치는 고객가치 향상에 두어야 한다"며 "이제 더 이상 제품을 만들어 놓고 팔리기를 기대해서는 안 되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야지만 우리가 처한 극심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주 사장은 또한 "임직원 모두 힘을 모아 세계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어 나가자"며 "노는 것처럼 일할 때 가장 업무의 효율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지켜내는 것 역시 우리가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원들이 피땀을 흘려 얻어낸 성과는 반드시 사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주우식 사장은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 재정경제원과 재정경제부 등을 거쳐 삼성전자로 이동해 경영지원총괄 IR팀장(부사장) 등을 역임하고 KDB금융지주에서 수석부사장을 지낸 뒤 이번에 처음 제조업체 CEO로 선임됐다.

삼성전자 시절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세계 투자자와 직접 대화하는 모습에 '삼성전자의 입'이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던 만큼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전주페이퍼의 세계 진출을 이끌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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