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윤영 동국제강 사장(앞 줄 왼쪽부터 네번째)이 5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창립 59주년 기념식을 갖고, 나눔지기 봉사단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는 7일 창립 59주년을 앞두고 5일 오전 본사 페럼타워에서 열린 동국제강 창립기념식에서 남윤영 사장은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기념사 원고도 없이 단상에 선 남 사장은 예고 없이 ‘동국제강 히스토리 알아 맞추기’ 이벤트를 제안한 뒤, 회사 창업 등과 관련한 즉석 퀴즈를 내고 퀴즈를 맞춘 직원들에게 미리 준배해 온 상품권을 선물했다.
상식과는 다른 창립기념식의 풍경에 회사 임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으며, 웃고 즐기는 분위기가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격의 없는 소통 경영을 강조한 남 사장이 딱딱한 격식 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창립기념식을 연출하겠다는 뜻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영 상황 등에 대해 잠시 설명한 그는 “자신의 업무에 전문가가 될 것, 주위 사람과 소통을 많이 할 것,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 각 자의 고객을 만들 것”을 당부했다.
동국제강은 이날 서울 본사, 포항, 인천, 당진, 부산 등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일제히 봉사활동을 벌였다.
동국제강 ‘나눔지기’ 봉사단원들은 이날 오후 각 사업장 인근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지역아동센터 110여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동산 체험, 워터파크 체험, 도자기 공예 체험, 탁구대회 개최, 생일파티 열어주기 등 사업장별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나눔지기 봉사단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이라는 의미로, 해마다 지역아동센터는 물론 각 사업장별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국제강은 나눔지기 봉사단을 통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더욱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나눔과 봉사의 기업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다.
남 사장은 이날 “나눔지기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기업문화를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창업자 장경호 회장이 1929년 부산에서 세운 대궁양행을 모태로 하고 있다. 장 회장은 1954년 7월 7일 동국제강을 설립하면서 소규모의 못과 철사 생산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철강 한 분야에만 매진해온 전문기업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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