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러 해군의 사상최대 해상 합동군사훈련, 사진출처 = 신화사] |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중국과 러시아 해군의 사상 최대규모의 합동 군사훈련인 '해상 연합 2013'이 5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앞바다인 표트르대제만 부근 해역에서 실시된다.
중궈신원왕(中國訊問網) 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훈련에 해외 합동군사훈련 중 역대 최대규모의 선단을 파견했다.
중국은 선양함, 스자좡함, 옌타이함, 옌청함, 우한함, 란저우함, 훙저후함의 7척 수상함 및 3대의 함재 헬리콥터 그리고 특수전투부대를 이미 파견한 상태다.
러시아 측에서도 수상함 11척, 잠수함 1척, 고정날개식 비행기 3대, 함재헬리콥터 2대와 특수전투부대를 참여시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수의 함정을 출정시켰다.
이번 군사합동훈련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국방장관 방중 당시 양국 국방장관의 합의에 의해 성사된 것으로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이번 훈련이 향후 양국의 연합군사훈련을 더욱 체계화하고 정례화할 수 있을 것이며 양국의 군사적 교류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군사 훈련이 일본의 동해 근처에서 실시되는 점에 근거해 특정 3국을 견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중국 해군군사학술연구소의 장쥔서(張軍社) 부소장은 "군사 훈련은 양국의 전략적 제휴관계 발전을 위한 것으로,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번 해상연합훈련에 이어 오는 27일부터 내달 15일까지는 양국 육군이 러시아 우랄 산맥 인근에서 반(反)테러 훈련 '평화 미션 2013'을 실시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