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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제2회 경주 실크로드 국제학술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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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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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실크로드학이 가야할 길을 제시한다

경상북도는 5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제2회 경주 실크로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경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5일부터 7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북방 초원의 길을 통해 한반도 실크로드의 중앙아시아 지역과의 독자적 교류를 재조명하는 ‘제2회 경주 실크로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경상북도 주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주관으로 중국,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일본 등 해외 석학 8명의 주제발표와 12명의 국내석학의 주제발표로 이뤄졌으며 국내외 학회 및 지역학자 등 15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했다.

‘또 하나의 실크로드, 북방 초원의 길’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통해 중앙아시아와 한반도 등에서 발견된 고대 실크로드 유물·유적의 연관성을 밝히고 대한민국 실크로드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조명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아나르바예브 압둘하미드 우즈벡 학술원 고고학연구소 부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1차 경주 실크로드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했으며, 당시 약속한 경주의 괘릉, 흥덕왕릉의 무인상에 대한 연구로 ‘실크로드상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신라)’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일본 요시미즈 츠네오 노도지마글라스 공방회장은 발표 주제인 ‘초원의 길을 통한 신라와 로마세계의 교류’를 통해 역사적 사실 및 유물을 제시하여 중국 종속성을 배재한 신라 문화의 로마 등 유럽 문화 유입 사실을 밝혔다.

특히 중국 돈황연구원 이신(敦煌研究院 李新) 교수는 ‘돈황석굴 벽화속의 고대 조선반도 인물상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주제로 막고굴 벽화에 그려진 조우관을 쓴 신라사신에 대한 의문을 풀어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막고굴 제335호굴의 벽화 외에도 무려 40개의 굴에서 조우관을 쓴 조선반도 사신도가 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주제발표에서 1부는 ‘초원의 길에서 만난 중앙아시아’라는 주제로 신라, 사마르칸트, 일본 등의 유물・유적에 대한 연구로 새마세프 자이놀라(카작 학술원 고고학연구소 아스타나분소장), 윤상덕(국립중앙박물관), 이인숙(한석백제박물관장), 슐레이마노프 루스탐(우즈벡 학술원 전 고고학연구소장), 이한상(대전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했다.

2부 주제는 ‘중앙아시아에서 경주로’로, 고대 소그드 유적, 돈황석굴 벽화 연구, 고구려・신라 고분 벽화에 대한 연구를 이스파코프 미르사딕(우즈벡 국립동박학대학교 중앙아시아 역사학부학장), 이신(중국 돈황연구소), 강현숙(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교수가 발표했다.

3부에서는 ‘문명교류의 여러 갈래 길’을 주제로 실크로드에 대한 기존의 연구에 대한 문제점 도출 및 향후 연구 방향 제시에 대한 연구로 아쉬로프 앗함(우즈벡 학술원 역사연구소 부소장), 피다예프 샤키르(우즈벡 학술원 예술학연구소장), 김종일(서울대학교), 권오영(한신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신라의 실크로드 관련 유물・유적은 통념적으로 중국 중원을 거쳐 유입되었다고 보지만, 경주 적석목곽분과 여기에서 출토되는 다양한 유물들은 북방과의 관련을 보여주며 실크로드의 독자 개척의지가 있었음을 밝히고, 국내외 석학들의 연구・발표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로 실크로드 한반도 연장을 지속적으로 국제학계에 각인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이며 교류와 소통이 범세계적인 차원에서 중요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인류 문명사에 있어 대동맥의 역할을 해 온 실크로드상의 거점지역인 경주에서 이번 학술회의를 통하여 우리 문화의 외연을 확대하고 고증하는 자리를 가지고, 이를 통해 실크로드 교류협력 및 경제통상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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