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열린 실적시즌 눈여겨 볼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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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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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주·지주회사 영업익 증가 기대<br/>게임주 위메이드·게임빌 개선 주목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국내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시즌이 본격 막을 열면서 유망종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적 개선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는 업종으로는 통신, 엔터테인먼트, 지주회사가 꼽힌다. 지주 가운데 SK와 GS가 영업이익을 최대 200% 이상 개선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CJ는 '오너 리스크' 탓에 실적 악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7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주요 증권사 예상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통신 3사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모두 2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개선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2012년 2분기 영업손실을 낸 반면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 157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됐다.

SK텔레콤은 예상 영업이익이 5468억원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31% 늘 것으로 보인다. KT도 영업이익이 11% 늘어난 41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통신주 실적이 기대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4월 들어 통신사 영업정지가 끝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며 "하지만 5월 중·하순부터 간헐적인 마케팅 경쟁이 시작돼 전반적으로 통신주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를 보면 GS와 SK, 효성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GS는 2분기 영업이익이 191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SK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74% 늘어난 1조194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이재현 CJ그룹 회장 구속으로 총수 부재 상태인 CJ 영업이익은 1년 새 10% 줄어든 2536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 가운데 단기적인 관점에서 SK E&S와 SK를 추천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오너 이슈로 주가 조정을 받고 있는 CJ에 투자하는 것이 되레 유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엔터테인먼트주에서는 CJ E&M,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유망주로 제시되고 있다. 게임주는 종목별로 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CJ E&M은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또한 1년 새 영업이익이 60% 이상 늘어난 66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게임주를 보면 위메이드가 2분기 영업이익이이 흑자로 전환될 전망이다. 게임빌은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23% 늘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컴투스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영업이익이 각각 29%, 11%씩 감소한 46억원, 235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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