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사업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당시 ‘21세기 디자인의 발신지’와 ‘세계 최대 3차원 비정형 건축물’이라는 모토 하에 시작됐다. 내년까지 총 492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당초 회의·전시 중심의 컨벤션 공간으로 계획됐던 DDP는 패션쇼와 신제품 론칭이 가능한 오픈 스튜디오로 전환됐다. 경기 침체로 매년 적자가 예상되자 박원순 시장이 운영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내 임대공간별로 다양한 유치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임대공간은 1~2층 비즈센터, 3층 전시휴식라운지, 4층 디자이너스라운지와 상상체험관숍, 지하 2층 지하편의시설 및 공원 내 임대시설 등 총 6곳이다.
비즈센터에는 지식·콘텐츠를 거래하는 사회적기업이, 전시휴식라운지에는 카페와 호텔·레스토랑이 입점될 예정이다.
지하 2층 편의시설은 연내 개장을 목표로 임차인 유치 전문업체에 임대를 일괄적으로 맡긴다.
재단은 탄력가격제 도입과 휴관일 공익행사, 관광객 대상의 갈라쇼 등을 통해 전시장 대여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탄력가격제로 행사 규모나 수익성에 따라 요금을 50~100%에서 차등 적용한다.
대여 작품에는 샤넬 패션쇼, 현대자동차 론칭쇼, 이탈리아 파브리카 디자인순회전 등 국제 콘텐츠 총 12건이 제안·접수됐다.
DDP 아트홀에서는 개관일인 내년 3월 3일부터 DDP를 설계한 전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와 세계적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작품이 전시된다. 공원에선 울름조형대학전(展)과 이탈리아 디자이너 엔조 마리의 작품전시회가 개최된다.
시는 큐레이터를 포함한 현장참여인력 310명, 재능을 기부할 시민참여인력 200명, 기획인력 41명 등을 내년 초까지 채용할 방침이다. 100명의 시민 기자단은 DDP 60곳을 명소화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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