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톈카이 대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중국 매체들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화에는 양국의 20개 이상 부처가 참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고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그는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사이버 안전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문제가 아니라 대부분 국가가 당면한 국제적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대화 기간에 처음으로 사이버 공간에 대한 규칙을 만들기 위한 사이버 실무그룹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유엔과 같은 다국적 기관을 통해 사이버공간에 대한 공동의 규율을 만들어내야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미ㆍ중 전략경제대화에서 전략분야는 존 케리 국무장관과 양제츠(楊潔篪)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경제분야는 제이컵 루 재무장관과 왕양(汪洋) 부총리가 공동주재한다고 추이텐카이 대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화는 신형 대국관계를 구축하자는 양국의 정치적 의지를 실제적인 정책과 행동으로 드러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난 6월초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간의 미국 캘리포니아 회동에서 이뤄진 합의에 기초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대화에서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에서의 협력과 공조, 미국의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 등 경제와 교역상의 새로운 이견 해소 방안, 에너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사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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