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8일 "총영사들이 민원행정의 전문가들로부터 어떻게 하면 재외국민들에게 더욱 진일보된 현장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직접 듣고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첫 번째 강사로 나선 김성렬 안전행정부 창조정부전략실장은 국민중심의 서비스 정부를 표방하는 정부 3.0의 골자를 설명하면서 수요자 맞춤형 민원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내에서 민원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민원행정 컨설팅을 재외공관에서도 시도해 보는 협업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어 전 주중 경찰영사로서 2012년 '발로 뛰는 영사상'을 수상하였던 맹훈재 청와대 행정관은 사건사고 처리과정에서 현지법과 제도에 따라야 하는 한계 때문에 기대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민원인의 오해로 힘들었던 경험, 북경과 천진에 교민안전협의회를 만들어 공관과 교민사회간 공동대응 안전인프라를 강화했었던 경험을 들며 민원응대에 있어 공감과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관 긴급민원전화는 다급한 상태에 놓인 국민의 기본권과 국가의 재외국민보호의무가 만나는 최일선이기 때문에 전화민원에 신속히 응대하는 것에서 재외국민의 안전이 시작된다는 대목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맹 행정관은 "해외여행시 현지의 법과 제도, 문화를 존중함과 동시에, 다른 나라에서의 영사 활동에는 국가주권의 제약이 따르는 만큼 자기 안전은 자기가 지킨다는 의식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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