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일베 (사진:아주경제DB) |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수지를 성적으로 비하한 합성사진을 일베에 게재한 A(16)군을 불구속입건했다고 전했다. A군은 미성년자이지만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배우 송혜교는 지난 2월 모 정치인의 스폰서 연예인이라는 악성 루머를 유포한 네티즌 41명을 고소했고 이들 중 24명이 5일 벌금 50만~100만원에 약식기소됐다.
송혜교 측은 "사리분별이 가능한 어른들이 이러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처벌을 원한다"며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법적인 조치를 취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에는 가수 장윤정이 자신의 가족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비방글을 올린 B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B씨는 장윤정의 어머니와 남동생의 주장이 담긴 영상과 인터뷰 기사, 장윤정을 비방하는 글 등을 수차례 사이트에 올린 바 있다.
가수 아이유도 지난 5월 결혼설을 유포한 이들을 처벌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아이유의 결혼 루머를 유포한 사건을 배당받아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아이유 소속사 측은 "최초 작성자와 적극적 유포자를 찾아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악성 댓글에 대한 수사도 함께 의뢰해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과거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리면서도 이미지 때문에 쉬쉬하며 넘어갔지만 최근 성희롱에 해당하는 댓글과 루머를 무분별하게 게재하고 해당 글이 온라인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 재생산되면서 연예인들의 대응도 점차 강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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