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등의 선전에 힘입어 호조세를 기록하며, 정체 중인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IT수지는 전체 수지의 2.1배인 420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흑자 창출에 기여했다.
상반기 세계 IT성장률 하향 등 IT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IT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IT부품 단가 상승으로 세계 시장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 증가를 달성했다.
시스템반도체, 접속부품 등 모바일관련 부품 수출 증가세도 지속됐다.
휴대폰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세계 3위 진입 등 경쟁력 기반 확대로 수출 및 세계 시장 점유율 증가 등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피처폰 비중을 줄이면서 스마트폰, 휴대폰 부품 중심의 수출 체제로 변화했다.
선진국의 경기 침체 장기화로 중국, ASEAN 등 신흥국가 수출 비중이 증가하는 등 수출 지역도 다변화했다.
지난달 I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9% 증가한 132억7000만 달러, 수입은 2.5% 증가한 63억6000만 달러, IT무역수지는 6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IT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0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의 부진과 휴대폰,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율 둔화로 수출규모는 지난달에 비해 18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IT수지는 전체 수지의 약 1.3배인 69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 수지 흑자 창출에 기여했다.
하반기 IT수출은 엔저, 세계 IT성장률 둔화 등 대외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증가세가 지속되며 사상 처음 16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반도체는 국내 업체의 높은 시장 지배력, 일본 엘피다 등 글로벌 구조 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 두 자릿수 성장 등으로 수출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폰은 성수기를 겨냥한 갤럭시노트3, 옵티머스G2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 신흥시장 스마트폰 수요 급증으로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가 관측된다.
주요 IT교역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미국의 출구전략, 유럽 경기 추가 침체 우려와 휴대폰 등 세계 IT시장 성장 둔화, 중국 기업의 약진 등은 IT수출 증가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