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 쉽게 돈 버는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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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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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돈은 쉬이 벌리지 않는다.

정확히 본인이 노력한 만큼만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바로 돈이다. 돈 버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은 보통 본인의 노력에 더 후한 점수를 주기 때문이다. 자신이 들인 품에 비해 받는 돈이 항상 적다고 느껴지는 이유다.

사람들은 좀더 쉽게 돈 버는 법을 찾는다. 최고의 효율을 쫓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사기 행위가 많다는 점이다.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모으거나 다단계 판매업체를 가장한 유사수신 행위가 대표적이다. 유사 수신이란 관련 법률에 따른 인허가 없이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을 모집하는 행위를 말한다.

쉽게 말하면 '1000만원을 투자하면 2000만원을 돌려준다'는 식의 달콤한 이야기로 돈을 끌어온 뒤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일종의 사기로 관련 법률에 따라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허무맹랑한 사기에 누가 속아넘어갈까 싶지만 이들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유사수신업체는 모두 65곳에 이른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35곳이 적발됐다.

실제 서울에 사는 H씨는 주식 및 석유선물 투자사업을 가장한 R사로부터 투자금에 대해 6개월 동안 매월 3%의 이자를 주겠다는 투자권유를 받고 1억2000만원을 투자했으나 이자는커녕 원금도 절반 가까이 날렸다.

가짜 부동산 개발업체에게 속아 연 300%의 수익과 원금보장 약속을 믿고 수억원을 날린 사람도 있었으며, 다단계 판매에 발을 잘못 들여 큰 빚을 진 사례도 나왔다.

돈은 가장 정직한 물건이라고 한다. 아무런 노력 없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확히 스스로 노력한 만큼만 벌 수 있는 것이 돈이다. 아무런 대가 없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면 그건 그 자체로 사기일 수 있다.

고수익 미끼에 속아 어렵게 모은 재산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일은 없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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