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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센타 ‘깜짝’ 대량거래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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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7-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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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홈센타에서 최대주주 지분에 맞먹는 규모의 대량거래가 발생했다.

홈센타 측은 특수관계인인 일부 주주가 개인적으로 자금 마련을 위해 홈센타 계열사에 지분을 판 것이라며 경영권 이슈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홈센타는 전일 장 종료 후 사전에 거래를 약속하는 상대 대량거래를 통해 113만3370주가 팔렸다. 이는 전일 종가 3730원을 기준으로 약 42억원에 달한다.

대량거래란 주식시장에서 일정한 수량 이상의 대량 주문을 혼란 없이 처리하기 위해 쓰이는 매매 방법이다.

대량거래는 통상 경영권 인수 작업에 쓰인다. 거래소는 대량거래 내역을 매일 공개하고 있지만 상장사명, 거래 주식수 등 한정된 정보만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목적, 매수 및 매도 상대방 등 중요 정보를 알 수 없다.

특히 이번 홈센타 대량거래로 이동한 지분 규모는 최대주주 지분과 맞먹는 규모였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인 박병준씨가 보유한 주식 수는 153만5036주(지분 7.81%)로 이번 대량매매 물량과는 약 40만주 차이가 난다.

때문에 홈센타의 이번 대량거래 진의를 모르는 투자자들은 민간하게 반응했다.

실제로 이날 홈센타는 전거래일보다 335원(8.98%) 오른 4065원으로 급등마감했다. 일일 상승률이 8%가 넘은 것은 작년 11월30일 9.66%를 기록한 이래 8개월여 만이다.

사측은 이번 대량거래가 경영권 이슈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10일 이번 대량거래로 인해 변동된 특수관계인 지분 내역을 공시할 계획이다.

홈센타 관계자는 “이번 대량거래는 특수관계인 일부가 개인적으로 자금이 필요해 계열사로 112만주를 판 것”이라며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일부 변했지만 지분을 모두 처분한 사람이 없어 주주 지위 변동은 없다”고 말했다.

대량거래 물량은 계열사인 보광산업으로 넘어갔다. 보광산업은 작년 말 기준으로 홈센타의 지분 2.10%(41만1730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홈센타는 레미콘 제조 및 판매, 건축자재 도소매, 건설사업, 레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영업손실은 5억8582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7억5755원으로 8.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2억8366만원으로 39.6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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