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문가협의체 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구성원 가운데 과반이 밀양 송전선로의 우회송전이 기술적으로 어렵고 지중화에 대한 검토가 의문된다는 의견을 존중한다"며 "국회에서 다수 의견에 대한 권고안을 채택하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밀양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가 주장하고 있는 전문가협의체의 ‘보고서 베끼기’ 의혹에 대해서는 “위원에게 제출된 자료 중 검증된 표, 그림, 데이트를 보고서에 인용하는 것은 통념상 허용되는 것으로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반대위 측이 주장하고 있는 ‘사회적 공론화기구 구성 요구’주장에 대해선 "전문가협의체 뿐 아니라 갈등조정위원회 국회토론회 등 5년간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합의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다시 별도 기구를 구성하더라도 반대위측이 원하는 결론이 나오지 않으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지난 5년간 밀양 송전탑 건설공사와 관련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갈등조정위원회,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으나 합의를 도출하진 못했다”며 “국회가 권고안을 채택하면 진정성 있는 대화로 온 정성을 쏟아 주민과의 갈등을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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